오늘은 어제 미처 하지 못했던 퀘스트 문제 한 개를 오전에 잠깐 마무리만 하고 PR 을 날린 후, 새로운 퀘스트 과제를 마주했다. 토너먼트 형식으로 코드를 짜야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문제만 뚫어지게 쳐다봤다. 코드를 더 간결하게 짤 수 있는 방법도 있겠지만 일단 저번주 주말 강의 시간에 배운 것은 조건문 밖에 없었으니 조건문으로만 해결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럼 코드도 길어질 것 같고..그럼 이제 어떻게 하지? 하고 머릿속으로 구상만 하다가 오후를 통째로 날려보냈다.
평소에 시험을 볼 때도 손으로 적어서 외우기보다는 책을 보며 마음 속으로 달달달 외우는 습관이 남아있던 탓인 지, 구상하는 것도 머릿속으로만 했는데 시간을 날리고 보니 너무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차라리 공책에 써가며 구상이라도 하면 모를까 화면만 보면서 이건 결과값이 이렇게 나올것 같고, 이건 안될 것 같으니까 하지말고, 라며 속으로 생각만 하다가 main 메서드와 써 놓고 제대로 시작도 못한 것이다 ^_ㅠ.. 이게 웬 바보같은 짓일까? 이걸 6시 회고시간에 아쉬운 점으로 말했더니 로지님께서는 그저 결과값만 제대로 나오면 땡! 이 아니라, 한 줄 쓰고 테스트 해보고, 한 줄 쓰고 테스트 해보고 하며 그 과정 자체에 익숙해 지는 것이 중요 과제라고 하셨다. 맞는 말이다,,내가 뭐 천재 개발자도 아닌데 머릿속으로 슉슉 구상하고 손으로 우다다 코드를 칠 수 있겠냐고~ 이건 천재 개발자도 어려운 일일텐데 말이다.
어쨌든 6시 조금 넘어서 끝내긴 끝냈다. 200줄이 넘는 if문의 지옥에 빠져버리긴 했지만. 이 고통을 체험해야 더 나은 방법을 배웠을 때 훨씬 와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동기분들과는 진도가 현저히 느려서 조금 자괴감도 왔지만 그래도 노아님이 해주신 말처럼 남과 비교하는 것은 내 성장을 방해할 뿐이다!
그리고 '오류 정리' 카테고리를 또 한 개 만들었다. 공부하면서 혹은 깃을 다루면서 나오는 오류들을 순간에만 알고 지나치면 나중에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할 것 같아서 혼자 정리/메모용으로 사용하려고 한다.
action plan :
- 남은 퀘스트 과제 내일 하루 안에 다 끝내고 추가 퀘스트에 진입이라도 해보기 (과연..?) 이래야 주말에 썼던 개념노트도 복습할 수 있을텐데, 어쨌든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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