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주차 마지막 날이었다. 어제 밤까지만 해도 헤매고 있던 과제를 하나 PR 하고 기분이 너무 좋았고, 아침에도 일찍 눈이 떠져서 평소보다 일찍 도착하기도 했다. 그런데 노트북 세팅을 하자 마자 실수로 레포지토리를 삭제하질 않나, 오전 10시에 있던 코딩 테스트 문제를 나 혼자만 시간을 오버해서 제출하지 않나,, 오후에 있었던 기술 관련 인터뷰까지 죽 쑤질 않나,, 하루종일 뜻대로 안된 하루가 있다면 오늘이 아닐까 싶었다.
전에 회사 다닐 때는 그래도 중요한 위치에 있었고 상사와 동료들에게 신임을 받는 입장이었어서 그런지 이런 어리버리하고 미숙한 내 모습이 너무 괴롭다. 자꾸 남들하고 비교하게 되기도 하고.. 이 분야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남들과 비교하지 말라는 말을 제일 많이 듣긴 했지만 그게 마음대로 잘 되질 않는다. 그래도 이런 열등감은 성장을 방해하기도 하지만 성장 촉진에 도움을 주는 면도 있다고 생각해서, 너무 안하려고 애쓰지는 않으려고 한다. 열등감만 느끼고 계속 땅만 파면 당연히 될 것도 안되겠지만, 잘 하는 사람들을 따라가려 하다보면 나도 어느새 성장해 있지 않을까? (현실은 맨날 이것 저것 물어봐서 남들 귀찮게 하는 듯 ㅎㅎ)
그리고 오늘 있었던 일들도 사실은 내가 열심히 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니까 땅은 그만 파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중이다. 개념 노트도 내가 복기하지 못했고, 코딩 테스트도 터미널에 한 줄 한 줄 테스트 하기보다 또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버릇이 나와버렸기 때문이다. 생각만 하다 시간을 절반 보냈고, 그러기 때문에 촉박해진 시간에 서둘러 코드를 치고 맨 마지막에 테스트를 하니 틀린 결과가 나왔고. 안 좋은 버릇이라고 생각하는데 잘 고쳐지지가 않는다. 아예 포스트잇으로 컴퓨터에 붙여놔야겠다. "더 생각하지 말고 손가락을 움직여라" (ㅋㅋ)
action plan : 오늘 코딩 인터뷰때 놓쳤던 개념들과 미처 몰랐던 내용 노션에 다시 정리하고, 노트 보지 않고 키워드 3개 인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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