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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

나의 기억력을 믿지 않기 (22.08.17 TIL)

by winteringg 2022. 8. 17.

회사생활을 하면서 제일 싫어했던 것 중 하나가 '어제 했던 같은 실수 오늘 또 반복하기' 였다. 그런데 내가 여기 와서 동기분들에게 했던 질문 또 하고, 명령어 잘못 써서 같은 오류를 또 만나고 있으니 너무 제 자신이 싫어지고요? 그냥 놀고 싶습니다. (넝담) 아니 분명 당시에는 머릿속으로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뒤돌아 서니 까먹을 수 있음? 어?

어쨌든 나의 기억력을 믿지 않기 위해 세세한 것 하나 하나 기록을 남기기로 했다. 진작 했어야 했는데! 어제는 혼자 보는 오류 정리 기록용 카테고리를 만들었었고, 오늘은 거기에 리팩토링 기록을 추가하고 폴더명도 다시 바꿨는데 조금 신나는 기분이였다. 비록 아직은 극초반이기도 하고, 간단한 코드들이지만 리뷰를 받은게 여기 메가테라에 와서 처음이였기 때문이다. 동기분들도 내 코드를 봐주고 트레이너분들도 봐주신다! 국비를 다닐 때는 그렇게 봐 달라고 해도 돌아오는 대답이 없어서 그냥 포기했던 부분이였다.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건지 제대로 된 길로 가고 있는건지 피드백이 오지 않아서 참 불안했었으니까.. (극히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국비도 학원마다 다릅니다~) 소중한 기회를 잡았으니 놓치지 않고 최대한 내게 좋은 영양분으로 남을 수 있게 쏙쏙 받아먹어야 한다. 그래서 기록을 해야한다! 당시에 머릿속으로 이해 했다고 해도 뒤돌아 서면 까먹기 때문에 나 자신을 믿으면 안 된다....

오늘 리뷰 받은 내용 중에 기억에 남았던 게 두 가지가 있다.
1) 관례적으로 자주 쓰이는 줄임말들은 변수명으로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아무 의미 없는 줄임말을 변수명으로 쓰면 이게 어떤 변수인지 바로 파악하기 어려워 이해하기 힘든 코드가 된다는 내용이였다. 나는 변수명을 지을 때 짧게 줄여 쓰려는 버릇이 있다. 생각해보니 다른 사람이 본 다면 무슨 의미인지 한 번에 파악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도 갑자기 sc.close() 라고 되어 있다면 close() 함수인 건 알겠는데 sc 가 뭐지? 라고 생각이 들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의식적으로 의미없는 줄임말을 사용하지 않도록 고쳐야겠다.
2) 짧은 코드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문제에 대한 보기 예시를 System.out.println 으로 한 줄씩 나열하려다가, 너무 코드가 길어질 것 같아서 \n 으로 한 줄에 써버렸는데 이렇게 되면 읽기 어려운 코드가 되는 것이였다. 코드를 짧게 쓰려는 것에 집중을 한 나머지 가독성 좋은 코드를 짜는 것을 지나쳐 버렸는데 항상 읽기 좋은 코드, 이해하기 쉬운 코드를 쓰는 것을 중점으로 둬야겠다.


action plan : 내일 오전 코딩도장 후에 리팩토링 4개를 점심 전에 끝내기. 오후에는 3,000줄 코드 과제 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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